대한적십자사(한적)가 2년 연속 자체 수립한 헌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한적은 지난해 전국에 걸쳐 288만 7천100명을 대상으로 헌혈을 받기로 목표를 세웠지만, 이 가운데 287만 2천156명이 헌혈해 헌혈 목표 달성률은 99.5%에 그쳤다고 7일 밝혔다.
2014년에도 목표 인원 285만 9천100명 중 실제 284만 4천538명이 헌혈해 99.5%에 머물렀다.
지난해 지역 혈액원별 헌혈 목표 달성률은 서울 동부와 전북이 92.8%와 93.1%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울 남부(96.2%)와 서부(96.5%). 경기(98.3%), 대구·경북(98.9%)도 목표에 미달했다.
반면 제주(116.6%), 울산(106.2%), 부산(105.8%), 강원(104%) 등은 초과 달성했다.
한적 관계자는 “혈액원별 헌혈 목표는 해당 지역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 보유 수, 채혈 인력 상황 등을 토대로 설정하고 있다”면서 “올 한해 목표 달성을 통해 혈액 수급이 좀 더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명렬 기자 mryoo@kmib.co.kr
한적 헌혈목표 2년 연속 99%대... 목표엔 미달
입력 2016-02-07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