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미사일 궤적 추적 중…정부당국 긴박 움직임

입력 2016-02-07 09:42
군 당국은 7일 미국·일본과 공조해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궤적을 추적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발사를) 예고한 첫 날인 7일 오전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며 “서해에 배치된 이지스함 등에서 미사일 발사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북한이 발사에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현 단계에서는 속단할 수 없다”며 “정밀 분석중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서해, 제주도 서쪽, 필리핀 루손섬 북쪽 등에 로켓 잔해물이 떨어질 것을 예고했다.

한국 해군은 탐지거리가 1000㎞에 달하는 SPY-1D레이더를 탑재한 이지스 구축함 3척을 서해와 제주도, 이어도 인근에 배치해 궤적을 추적했다. 공군의 조기경보통제기인 ‘피스아이’도 투입됐다. 한국 군의 탐지거리를 벗어난 지점에선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이나 X-밴드 레이더 등이 추적을 맡았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