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코리안 트리오' 지동원, 구자철, 홍정호가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스포르트파크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잉골슈타트에 1-2로 졌다.
승점을 쌓는 데 실패한 아우크스부르크(5승6무9패·승점 21)는 8경기 만에 패배의 쓴잔을 마시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동원, 구자철, 홍정호는 모두 함께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은 뒤 구자철과 홍정호는 풀타임 활약하고, 지동원은 후반 15분 교체됐다. 모두 공격포인트를 따내지는 못했다.
선제골은 아우크스부르크의 몫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4분 잉골슈타트 진영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콘스탄티노스 스타필리디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타필리디스는 전반 38분에는 잉골슈타트의 결정적인 슈팅을 골문에서 몸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잉골슈타트에 밀리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빈 마팁에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1-1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40분 모리츠 하트만에 페널티킥을 허용, 아쉽게 역전패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수비수 박주호(29)는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경기는 0-0으로 비겼다.
유명렬 기자 mryoo@kmib.co.kr
지동원·구자철·홍정호 동반 출격…아우크스부르크 역전패
입력 2016-02-07 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