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인물 가능성?… 그것이 알고 싶다, 주차장 살인사건 재조명

지난 2009년 6월 버스터미널 주차장에서 일어난 여인의 살인사건이 재조명됐다.

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009년 6월 버스터미널 주차장에서 일어난 여인의 살인사건에 대해 다뤘다. 방송에서는 무죄 판결 이후 방치된 사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안 씨는 자백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작진은 마지막 문자와 차량의 흔적을 추적했다.

특히 고인이 사장의 문자를 받고 장소에 나가서 사장을 만나지 못했음에도 사장을 찾는 문자를 보내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또한 평소 고인이 정리를 병적으로 했던 것과 달리 차량 내부가 지저분했던 것도 지적했다.

제작진은 전문가와 함께 삭흔(끈에 의한 목 졸림)과 관련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고인의 시신에서 발견된 삭흔은 조수석 뒤에서 시신의 목을 조른 삭흔과 유사했다. 결국 제작진은 용의자 안 씨의 진술에서 오류를 찾아냈다.

제작진은 차량 안에 제 3의 인물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용의자 안 씨가 차량 내부 상황을 진술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제 3의 인물이 차량 내부 상황을 만들어 놓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