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의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부총재는 북한이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안보법 정비로) 한정적인 집단자위권을 갖추지 않으면 미·일 동맹이 잘 작동하지 않고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킬 수 없다"고 6일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후쿠오카(福岡)시 강연에서 "북한이 최저 300발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을 가지고 있고 거의 일본 전체를 사거리에 넣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고무라 부총재는 "북한 지도자가 일본을 공격하면 미국에 당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억지력이다"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예고를 계기로 군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수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무라 부총재의 발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日 집권당 간부 “北,최저 300발 이상 미사일 보유...日 전체 사거리”
입력 2016-02-06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