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중에 목을 매다는 연기를 하던 이탈리아의 20대 배우가 실제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배우인 라파엘 슈마허(27)는 지난달 30일 피사의 한 극장에서 올가미에 머리를 넣는 마지막 장면을 공연하다가 목이 졸려 의식을 잃었다. 그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고 의료진은 지난 4일 사망 판정을 내렸다.
슈마허의 가족들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경찰은 극장이 안전절차를 준수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목매어 죽는 연기하던 이탈리아 연극배우 실제 사망
입력 2016-02-06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