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역에 갖다온 남자와는 성관계 주의하세요.”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로도 전염된 사례가 보고되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5일(현지시간) 성관계와 관련한 지침을 발표했다.
우선 지카 바이러스 전파가 활발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그런 지역을 여행한 남성은 애인 및 아내의 임신 기간에는 성행위를 삼가거나 성관계 도중 콘돔을 지속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또 임신부는 남성 상대자가 모기에 노출됐을 가능성과 그에게서 나타나는 지카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에 대해 보건 기관과 상의해야 한다.
임신을 계획 중인 커플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대부분은 증상을 보이지 않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체로 가볍고 1주일을 넘기지 않으며, 병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은 흔하지 않다는 등의 사항도 고려, 지나친 걱정은 삼가도 된다고 CDC는 조언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지카 유행지 다녀온 남자와 섹스 자제해야”
입력 2016-02-06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