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경필 ‘연정’ 문자메시지...너무 잔인한 문자?”

입력 2016-02-06 14:15

이재명 성남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거 참~대략난감 문자메시지”라며 “조금 전 남경필 경기도지사님에게서 온 문자메시지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복지를 야당에 맡기겠다고 부지사까지 임명해 놓고, 야당과 이기우부지사가 명시적으로 반대하는데도 성남시 3대 무상복지 방해소송냈지요. 정부의 청탁을 받아서”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자치단체인 성남시가 부정부패 예산낭비 없애고 세금관리 잘 해서 하는 자체복지사업을 정부나 자치단체인 경기도가 소송까지 하면서 막는 걸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연정을 깨고 성남시를 법적조치 하신 남지사님께서, 신년덕담 인사라며 제게 '연정 잘 하겠다' 이런 문자 보내시는 연유가 무엇인지요?”라며 “재판대비에 여념없는 제게 너무 잔인한 거 아닐까요?”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이렇게 무시당하고 얻어맞고 뺏기면서도 연정파기 선언 안하고 어물쩡 넘어가는 듯한 더민주당 경기도당도 이해가 안됩니다”라며 “살림살이 전권 준대서 결혼했는데 매 맞고 가계부 뺏겼는데 그냥 살겠다는 걸까요?”고 반문했다.

이어 “미안하다며 다시 살림살이 권한 준다던가요?”라며 “그럼 매 맞고 있는 친정동생은 어쩌라구요?”라고 했다.

그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님과 더민주당 경기도당..저로서는 둘다 이해불가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