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마돈나도 제2의 쯔위가 되나.’
마돈나가 공연 중에 대만 국기를 펼쳤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성난 반응에 직면했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마돈나는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글로벌 레벨 하트 투어’ 공연 도중 앙코르곡을 부르면서 대만 국기를 펼쳐보이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 공연 소식이 빈과일보와 자유시보 등 현지언론 및 유튜브에 실리자 중국 누리꾼들은 발끈했다. 한 누리꾼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대만이 나라냐? 너희 (대만)는 그저 지방에 불과하다”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마돈나가 대만 국기를 두른다고 너희가 유엔에서 인정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비꼬았다.
이들은 마돈나의 인스타그램에도 몰려가 수많은 비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논란은 약 한 달 전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인 쯔위가 방송 도중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양안(중국과 대만)의 첨예한 갈등을 불러일으킨 사건을 연상시킨다. 당시 쯔위는 중국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 끝에 사과 영상을 올린바 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마돈나도 제2의 쯔위되나”…마돈나, 공연 중 대만국기 펼쳐 中 네티즌 발끈
입력 2016-02-06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