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제재위원회는 중국산 무인기(드론)가 북한에 의해 군사적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으므로 드론의 대북 수출을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보고서는 북한군 정찰총국이 운용하는 드론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본사를 둔 업체인 ‘마이크로플라이’의 무인기 ‘UV10’과 비슷하다고 나와있다. 보고서는 이어 마이크로플라이에서 중국 내 기업을 위해 출하한 제품이 중개자를 거쳐 북한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군에 의해 정찰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모든 무인기를 탄도미사일 관련품으로 규정해 수입이나 수출을 금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북한제재위원회는 이 보고서를 조만간 안보리에 제출할 전망이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유엔보고서 “북한, 중국산 드론 수입 막아야”
입력 2016-02-06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