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이 있는 40대 여성이 자신을 꾸짖는 80대 노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쯤 부산 동구 자택에서 김모(49·여)씨가 어머니인 오모(81)씨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렀다. 오씨는 피를 많이 흘려 현장에서 숨졌다. 김씨는 경찰서에 자수했다. 김씨는 “엄마가 듣기 싫은 욕설을 해서 심하게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결혼을 하지 않은 김씨는 오씨와 단 둘이 살았다. 김씨는 정신분열 증세로 8년가량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6일 존속살해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듣기 싫은 욕설해서” 정신질환 40대 女, 흉기로 노모 찔러 살해
입력 2016-02-06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