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트위터에선 ‘성남의 분리 소녀’로 불리는 여성 캐릭터가 화제였습니다. 이 캐릭터는 성남시가 지난해 12월 배포한 ‘쓰레기 배출전용 그물망 사용’ 영상에 등장합니다.
느껴지시나요? 저 초점 없는 눈동자… 어딘가 섬뜩합니다. 방끗 웃으며 ‘깨끗한 성남시를 만들자’고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큰일 날 거야’라는 환청이 들리는 듯한데요. 제작자는 이상한 점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던 걸까요?
실수든 고의든 성남시의 캐릭터 마케팅은 제대로 통했습니다. 트위터에선 ‘분리 소녀’에 대한 팬아트가 줄을 잇고 있죠. 이재명 성남시장도 놀랄 만한 뜨거운 반응입니다.
성남시가 또.....
— 李?? (@evelynut)
이건 누구 말마따나 사람 분리수거 좀 해 본 눈이다
성남시 분리수거 만화
— ??o?〔魂〕 (@_H_0N)
성남시 분리수거 홍보캐릭터 포스가 남달라서 그려봤습니다... 분리수거 안하면 죽일듯 ㅋㅋ
— 리주님 (@RH33Z)
등뒤요?? 재활용품 배출전용 그물망입니다. ^^
— 개미하릍기 (@roalgkfmxrl)
깨끗한...성남시를....만들자구요.......후훗....후후후......후후후후훗.......
— りんご?Ringo?링고 (@Matsuki_Ringo)
성남의 분리 소녀 도와줘요
— NOX (@ooIINOXIIoo)
그림판으로 점 찍어 봄
— LawBeast/포춘하모니_발매중 (@LawBeast)
성남시 하일라이트정도는 넣어줘야 했던 거 아니냐거
— 오열봇 (@hongsisang)
그녀와, 성남시가 함께하는 분리수거.
— 伊401_P (@Takoyaki_401SOI)
포스터는 이랬어야 한다.
해당 캐릭터를 프로필로 설정한 ‘재활용봇’(@recycle4747) 계정도 등장했습니다.
요구르트 병과 뚜껑은 잘 분리한거지?
— 재활용봇 (@recycle4747)
분리수거... 잘하고있어?
— 재활용봇 (@recycle4747)
사람을 분리수거하는건 정말 힘드니까. 다들 내가 분리수거 하는일이 없게 잘 해주었음 좋겠어.
— 재활용봇 (@recycle4747)
‘분리 소녀’의 인기에 힘입어 ‘성남시 3대 공공서비스 공익광고’ 영상도 덩달아 주목받았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튀어나오는 의문의 ‘폭발음’입니다.
성남시 공공서비스 CM송이라는데 아 이 노래 미묘하게 불안한 음정에 멜로디 전개가 너무 예측불허 싸이키델릭하고 마지막에 폭발음은 뭐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들으면서 꺽꺽거리면서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조승연 (@Kivoloid)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