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누드’ 플레이보이, 3월 표지 공개 “남친 시점”

입력 2016-02-06 00:01 수정 2016-02-06 01:23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누드사진을 싣지 않은 첫 신간 표지를 공개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남자친구 시점’이 콘셉트다.

플레이보이는 4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3월호 표지를 공개했다. ‘노 누드’로 개편된 플레이보이의 커버는 사라 맥다니엘(21)이 장식했다. 맥다니엘은 양쪽 눈의 색깔이 달라 화제가 된 신예 모델이다.

맥다니엘은 한쪽 팔을 카메라 쪽으로 뻗어 ‘셀카’를 찍는 것처럼 연출했다. 플레이보이는 “독자들과 친밀한 경험을 연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맥다니엘은 화보에 대해 “남자친구의 시점에서 나를 보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플레이보이는 2016년 3월호부터 지면에 누드사진을 싣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인터넷에 포르노가 범람하면서 판매가 급감하자 더 이상 누드사진이 독자를 끌어들이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플레이보이는 1953년 12월 창간호에 배우 메릴린 먼로(1926∼1962)를 센터폴드 화보 모델로 기용한 것을 시작으로 여성 누드사진을 실어 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