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사외전’이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폭발적인 흥행세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검사외전은 전날 관객 46만6060명(매출액 점유율 79.9%)을 들이며 누적관객수 100만5152명을 기록했다. 불과 이틀 만에 100만 기점을 넘어선 것이다.
역대 최단 속도다. 같은 기록을 세운 영화는 ‘명량’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은밀하게 위대하게’ ‘설국열차’ 정도에 불과하다.
검사외전은 시기적인 이점까지 등에 업었다. 5일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있다. 70% 이상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유지하는 상황은 흥행 전망을 한층 밝힌다. 쉽사리 그 끝을 예측하기 어렵다.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된 유능한 검사(황정민)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의 사기꾼(강동원)과 손잡고 누명을 벗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물이다. 황정민의 안정적인 연기와 강동원의 톡톡 튀는 매력이 적절히 어우러졌다.
검사외전 독주 아래 ‘쿵푸팬더3’(전날 관객 6만1801명·누적관객수 192만4885명)가 그나마 1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캐롤’(1만3138명·1만7480명)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8567명·1만1421명) ‘로봇, 소리’(7318명·34만9324명) ‘오빠생각’(5887명·95만873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이틀에 100만… ‘검사외전’ 흥행 신기록, 어디까지 갈까
입력 2016-02-05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