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중남미 등 지역 여행후 약 한달간은 헌혈을 하지 말아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혈액원을 통해 최근 1개월 이내 외국 여행한 경우 헌혈을 보류하는 내용의 ‘신종 감염병 수혈 감염 예방을 위한 헌혈 기준’을 안내했다. 질본은 2009년부터 이 헌혈 기준을 적용해 오고 있지만 최근 지카바이러스가 수혈로도 감염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재차 강조에 나선 것이다.
미국 영국 홍콩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지역 여행 후 28일간 헌혈 보류 조치를 취했다. 또 캐나다는 발생 지역 여행후 21일간 헌혈 보류를 하도록 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해외 신종감염병 관련 수혈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질본은 지카바이러스 발생 지역을 전국 혈액원의 헌혈 장소에 부착해 홍보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혈액원의 헌혈 문진시 헌혈자들이 이 같은 사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배포할 방침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혹시 지카 바이러스 감염?…해외여행 후 한달간 헌혈 피하세요"
입력 2016-02-05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