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기업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냉장 유통기간 연장 기술’이 국내 특허를 따 냈다.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 라정찬 박사는 2014년 특허 출원한 ‘줄기세포의 보관 안정성 증진용 조성물’에 관한 국내 특허 등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줄기세포의 치료제의 냉장 유통 기간을 7일 이상으로 연장하는 것이다. 기존엔 냉장 기간이 3일 이내여서 유통에 제한이 많았다. 한국에서 제조한 줄기세포를 해외로 운송해 환자에게 투여할 수 없어 수출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했다.
바이오스타는 이 기술을 적용한 줄기세포를 다음달부터 한국에서 제조해 일본 병원들에 제공하는 재생 치료에 나선다. 당뇨병 족부궤양, 피부재생, 자가면역질환, 퇴행성관절염 치료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오는 4월부터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투여할 예정인 ‘조인트스템’의 임상 2상시험에도 적용키로 했다. 한국에서 임상용 줄기세포 의약품을 제조해 미국으로 보내 환자에게 투여할 예정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줄기세포치료제 냉장 유통기간 7일로 연장…국내 특허획득 '해외 수출 청신호'
입력 2016-02-05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