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혐’ 고양이에게 끓는 물을 붓다니… 美 경찰 수사 나서

입력 2016-02-06 00:07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살아있는 고양이에게 펄펄 끊는 물을 붓는 영상이 공개돼 해외 네티즌들이 단단히 뿔났다.

4일 다쿠안 스미스(Daquan Smith)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에는 고양이에게 뜨거운 물을 들이붓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은 물을 끓인 뒤 누군가에게 창문을 열라고 지시했다. 이어 창문틀에 있던 고양이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내려가라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고양이를 향해 물을 부었고, 고양이는 괴로운 듯 소리를 내며 사방을 뛰어 다녔다.

남자가 물을 부은 이유는 간단했다. 고양이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는 것이었다. 논란이 일자 원본 동영상은 페이스북에서 삭제됐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영상을 인터넷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으로 공유했다. 네티즌들은 “전 세계의 동물 애호가들이 이 잔인한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범인을 찾아서 엄벌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린빌 경찰서에서는 고양이를 학대한 남성을 찾고 있다. 경찰은 “영상 속 남성이 다쿠안 스미스가 맞는지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라며 “해당 지역에 사는 누가 영상을 올린 것인지 찾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뜨거운 물에 부상을 입은 고양이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