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호남서 더민주에 재역전” 30% 대 26%

입력 2016-02-05 11:29

한국갤럽이 2016년 2월 둘째 주(2~4일 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새누리당 39%, 더불어민주당 20%, 정의당 3%, 국민의당(가칭, 안철수·천정배 신당) 12%, 없음/의견유보 26%다. 각 정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했다.

이번 주 각 당은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본격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계파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반면, 야권에서는 새로운 인물 영입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입당으로 눈길을 끌었고, 지난 달 말 시작한 전국 콘서트 일정을 마무리했다. 2일 중앙당 창당으로 공식 출범한 국민의당(가칭)에는 전날 김성식 전 의원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합류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월 셋째 주부터 국민의당을 포함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당을 6~8%포인트 앞섰지만, 야권 관심 지역인 광주/전라에서의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지지도는 1월 셋째 주 32%-26%, 넷째 주 29%-25%, 2월 첫째 주 26%-30%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특히 이 지역의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약 ±10%포인트, 매주 유효표본 약 100명 기준)를 감안하면 양당 중 어느 한 쪽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없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4%(총 통화 4,153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