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한 명의 탈북자에게 난민지위를 인정해 미국 내 탈북 난민의 수는 모두 19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가 4일 발표한 최신 난민입국통계에서 미국은 지난달 한 명의 탈북 난민을 수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미국은 2004년 북한인권법을 제정해 탈북자를 처음 수용한 이후 2006 회계연도에 9명, 이듬해 22명, 2008년에 37명 등을 포함해 지난달 말까지 총 193명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했다.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가 가장 많이 정착한 주는 켄터키 주, 캘리포니아 주, 뉴욕 주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캐나다는 200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465명의 탈북 난민을 수용했다.
캐나다 이민?난민국은 지난해 86건을 심사해 단 두 명만 난민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2014년에는 무려 642건을 심사해 한 명에게만 난민 지위를 부여한 데 이어 2년 연속 한 자리 수의 탈북난민의 캐나다 정착을 허용했다.
캐나다의 탈북 난민은 2012년 230여 명, 2011년 120여 명에 달했지만, 2012년 12월 관련법 개정으로 한국에 이미 정착한 뒤 캐나다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한 탈북자에 대한 색출이 강화되면서 급격히 줄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미국 내 북한 탈북난민 193명...켄터키 캘리포니아 뉴욕 많이 거주”
입력 2016-02-05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