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장하나, LPGA 코츠 챔피언십서 나란히 선두

입력 2016-02-05 06:38

세계여자골랭킹 1위 리디아 고(19·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서서히 샷 감각을 끌어올리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개 홀을 남기고 버디 4개를 잡았다. 낙뢰 예보로 경기가 중단돼 17개 홀만 돈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7언더파를 적어내 장하나(24·비씨카드)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다.

장하나는 경기가 지연되면서 2라운드를 시작하지 못했다. 출전 선수 120명 중 22명만이 2라운드를 끝냈고, 잔여 경기는 5일 오후 9시30분에 재개된다.

지난해 5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에는 꿈꿔 왔던 일이 일어났다”면서도 “이제는 잊어야 한다. 새해가 시작됐다”며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를 끝낸 선수 중에는 한국계 일본 선수 노무라 하루가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지난주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우승자 김효주(21·롯데)는 나란히 중간 합계 4언더파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