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설 연휴 앞두고 추워졌어요” 서울 체감온도 -9↓

입력 2016-02-05 05:53 수정 2016-02-05 06:01
사진=서울 모란시장 풍경. 서영희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마지막 출근하는 금요일(5일) 아침에 다시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전날 입춘이 무색해질 만큼 기온이 크게 떨어진데다 찬바람까지 불어 골목골목이 꽁꽁 얼었는데요. 구정을 앞두고 찾아온 반짝 추위에 시민들의 몸은 한껏 움츠려들었습니다.

이런 날은 김종길(91)의 ‘설날 아침에’라는 시의 한 구절이 떠오르는데요. 매양 추위 속에 해가 가고 또 오고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 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2016년 새해는 그렇게 맞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또 강원도 양구군과 철원군, 경기도 가평군의 한파주의보도 여전히 발효 중이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영하 5.8도, 강원도 춘천이 영하 9.3도, 인천이 영하 4.1도 전주가 영하 3.7도입니다. 여기에 바람이 다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습니다. 같은 시간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9.1도로 3도 이상 낮고 인천도 영하 7.3도로 3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회복하겠지만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가 유입돼 춥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춘천이 3도, 강원도 강릉이 6도, 부산이 7도입니다.

설 연휴 첫날인 토요일(6일)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져 예년보다 낮겠습니다. 일요일(7일) 오후부터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와 기온이 오르겠고 9일인 월요일과 10일 화요일에 평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하늘은 대체로 맑겠습니다. 다만 첫날 영동과 호남 서해안, 제주도에 눈이 내리겠고 설 당일에도 수도권과 영서지방에 눈 또는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6일 0시까지 제주도 산간과 울릉도?독도는 최고 5㎝, 전남 서해안은 1㎝ 내외입니다.

미세먼지 걱정은 없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만큼 대기가 무척 건조합니다. 또 월요일(8일)부터 수요일(10일)인 사이에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으니 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 오후 이른 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 점심시간 이후 서울 시내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이어지면서 오후부터 주요 고속도로의 정체구간도 빠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복잡한 퇴근길, 또는 길고 긴 귀성길을 위해 친절한 쿡캐스터가 재미있는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털모자·장갑·목도리 챙기세요.
등굣길 : 털모자·장갑·목도리 챙기세요. 두꺼운 옷도 좋아요.
산책길 : 좋아요 ★★☆☆☆

◇ 국내 최초 모바일 전용 날씨 정보 콘텐츠 [친절한 쿡캐스터]는 매일 아침 7시에 국민일보 독자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커밍 쑤운~~~!!!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