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6만여명 제주행… 제주관광업계 춘절 '특수'

입력 2016-02-04 17:34
제주도관광협회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맞아 6만여 명의 중국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춘절 연휴 1주일 동안 약 6만1400명의 중국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5만2250명이 다녀갔던 지난해 춘절연휴에 비해 약 17.5% 증가한 것이다.

도관광협회는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이 2만400명, 국내선 이용객 3만4000명, 국제크루즈와 선박 이용객은 7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와 중국 공·항만의 기상상황에 따라 여객기, 국제크루즈의 실제 입항 여부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하루 평균 8000~9000명이 입도할 예정이다.

특히 연휴기간 중 대형 국제크루즈 3척이 들어오게 돼 선박을 이용한 관광객도 전년도에 비해 68.9%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6 한국방문의 해’에 즈음한 중국인관광객 비자 완화조치 역시 방한 관광객의 증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춘절 연휴 방한 예상관광객은 15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관광협회는 5일부터 10일까지 설 연휴 6일간 25만명 내외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방문객 23만5000여명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설·춘절 연휴를 맞아 공항만 이용 출·도착 관광객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 확보를 위해 사전 수용대비 상황 등을 철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