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가장 섹시하고 건강한 정당 만들겠다” 출사표...총선 이색후보

입력 2016-02-04 17:19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에는 이색 후보들도 다양하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도석 한민족통일연구소장은 광주 남구에서만 18번째 선거에 출마한다.

1988년 13대 총선 도전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선거만 8번째, 남구청장 선거 7번, 시의원 3번까지 합쳐 남구에서만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성적표는 아직은 초라하다.

2007년 4월 광주시의원에 당선됐지만 10개월 만에 18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고 이후 다시 배지를 달지는 못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소아마비를 앓은 장애인인 강병령 부산 광도한의원장과 시각장애인인 이경혜 전 부산시의원이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조연으로 잔뼈가 굵은 배우 방형주씨는 경기 용인을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경기 화성을에 예비후보 명함을 내민 조은비(25)씨는 플로리스트 출신이자 최근 SNS에서는 '얼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업주부 남영희씨가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더민주 중앙위원이자 고양시 덕양을 여성위원장인 남씨는 가사를 돌보는 전업 주부도 하나의 직능이라며, 주부들의 목소리를 국회에서 대변하겠다고 한다.

팟캐스트 진행자인 오창석씨는 청년의 패기를 내세우며 더민주에 입당, 부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팩트TV 아나운서 등을 거친 오씨는 최근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조경태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을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난방열사' 영화배우 김부선씨도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에서 가장 섹시하고 건강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밖에도 권투선수 출신 박일등씨는 경기도 광주에서, 통닭배달부 박경민씨는 부산 사하갑에서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