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지난해 1조5401억원 영업손실

입력 2016-02-04 17:09
현대중공업은 4일 “지난해 매출 46조2317억원, 영업손실 1조5401억원, 당기순손실 1조36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4년에 비해 매출은 12.1% 줄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2.6%, 38.2%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3조24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속되는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힘든 한 해였다”며 “조선부문의 반잠수식 시추선 계약 취소, 해양부문에서의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공수 증가와 공정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계열사 사장단의 급여 전액 반납과 임원 및 부서장 급여 일부 반납, 시설투자 축소 또는 보류 등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부실법인 청산, 인력 효율화, 주식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등 다양한 구조개혁 노력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전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공정 안정화 등을 통해 반드시 흑자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