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설 연휴 대체로 맑은 날씨, 안개 주의해야”

입력 2016-02-04 16:55
기상청은 올 설 연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고 4일 밝혔다. 5∼6일은 약간 춥겠지만 7일 낮부터 기온이 올라 큰 추위는 없겠다. 귀성일인 5∼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6일 전라도 서해안에 새벽 한때, 강원 동해안에 낮 동안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에는 6∼8일 사이에 눈 또는 비가 오겠다.

설날인 8일은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고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지역에는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눈이나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귀경일인 9∼10일에는 남해상을 지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연휴기간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6도, 낮 최고기온은 1∼15도로 관측됐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춘천 영하 5도, 대전 영하 3도, 광주 영하 2도, 전주 영하 3도, 부산 영하 1도, 대구 영하 2도, 제주 4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5도, 춘천 2도, 대전 7도, 광주 7도, 전주 6도, 부산 8도, 대구 7도, 제주 8도로 예상된다.

8일 밤부터 10일 아침에는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겠다. 바다의 물결은 대체로 낮게 일겠지만 귀성이 시작되는 5∼6일에는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5∼6일 남해 동부, 동해 남부, 제주도 해상에서 물결이 다소 높게 일 것”이라며 “서해, 남해에서는 9~10일 사이 바다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전망된다. 귀경길 해상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