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과 지도자들, 심판들,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각 구단 관계자들이 꺼져 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장기기증 서약에 나선다. 또 K리그 구성원 전원이 심폐소생술(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자격증도 취득하기로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4일 “지난 1월 18일 열린 2016년 제 1차 이사회와 총회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의 의의와 취지 그리고 심폐소생술 자격 취득에 대해 자료를 공유했고, 각 구단도 동참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K리그의 모든 구성원은 경기 도중 동료 선수의 위기 상황이나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생활 속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조치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추었을 때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 주는 매우 중요한 응급 처치법으로, 일정시간 교육을 통해 누구나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가 1983년 출범 이래 축구팬들과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기 위해 전 구성원이 장기기증에 참여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K리그 구성원들 장기기증 동참하고 심폐소생술 자격증 취득키로
입력 2016-02-04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