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윤리위원장·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에 전윤철

입력 2016-02-04 15:02

국민의당은 4일 당 윤리위원회 위원장 겸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선임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원장을 역임하는 동안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께 큰 인상을 남겼다"며 "윤리위원장 겸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으로서 이 일에 대해 정말 추상같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임 전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을 지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감사원장을 역임했다.

감사원장 시절에는 부처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방위적 감사를 벌였고, 자기 주장이 강해 '전핏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옛 새정치민주연합 국정자문회의에서 무기력한 야당의 현주소를 질타하는 등 '쓴소리'를 했으며, 지난해 11월 천정배 공동대표의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여했다가 이번에 국민의당에 합류하게 됐다.

전 위원장은 총선 후보자 자격에 대해 "계파정치에 함몰되지 않아야 하고 인기에 영합하지 않으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정부패에 대서는 추상같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윤리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또한 김광호 전 보령제약 대표가 국민의당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충남 보령 출신의 김 전 대표는 40년 가까이 제약계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경영인으로, 이번 총선에서 충남 보령·서천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수석대변인에 최원식 의원, 대변인에 장진영 변호사를 선임했다.

경선규칙 TF팀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당규제정 TF팀장인 박주현 최고위원이 이들 두 TF의 단장을 맡기로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