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검진의 정착으로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환자 비율이 전체 위암 환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조기 위암은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보다 합병증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김욱 교수, 서울대병원 외과 이혁준 교수,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 등은 2006년부터 2015년 국내 13개 대학병원에서 원위부 절제술을 받은 환자 1416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군(705명), 개복 수술군(711명)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암 수술 후 전체 합병증 발생률이 복강경 수술의 경우 13.0%로 개복 수술(19.9%)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또 수술 상처와 관련된 세부 합병증 발생률에서도 복강경 수술군(3.1%)이 개복 수술군(7.7%)에 비해 2배 이상 낮았다.
김욱 교수는 “조기 위암 환자에 대한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외과수술 연보(Annals of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조기 위암,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 보다 합병증 적다
입력 2016-02-04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