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이대호 헤드라인으로 소개… “추신수와 초딩 친구”

입력 2016-02-04 10:58 수정 2016-02-04 11:22
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 화면촬영

이대호(34)는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존재감은 메이저리거급이었다. 시애틀이 이대호를 홈페이지 헤드라인으로 소개했다.

시애틀은 4일 홈페이지 첫 화면의 헤드라인을 할애해 “이대호와 1년간 400만 달러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에 사용한 사진은 이대호가 한국 야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방망이를 휘두른 장면을 사용했다.

시애틀은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2월로 들어서까지 협상을 진행한 점, 신장 194㎝ 체중 130㎏의 거구인 점,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강타자로 활약한 점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초등학교 야구부 동료였다”고 강조했다.

시애틀은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25인 로스터에 진입해야 한다.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가 오른손 강타자이자 1루수로서 우리에게 새로운 잠재력을 선사했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매우 높은 성과를 냈다. 어떻게 활약할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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