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 기여한 금융회사에 금융개혁상을 주고, 아이디어를 제시한 실무직원에게는 제가 직접 감사를 표하겠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개혁과제 사업화 상품화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통장을 만들 수 있는 스마트점포, 해약환급금을 없애거나 줄인 종신보험, 플라스틱 카드가 없는 모바일카드 등을 예로 들면서 “백 번 금융개혁을 이야기하기보다는 국민들이 실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 금융 상품을 보여드리는 것이 금융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금융권 직원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실천으로 이같은 변화를 일으켜 달라고 당부하면서 금융개혁상을 신설해 혁신을 이룬 금융회사에게 표창과 금메달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도 “금융회사도 치열한 고민과 금융당국 공조를 통해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과제”라며 “금융회사의 자율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금융투자협회와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여신전문협회 등의 주관으로 업권별 규제철폐와 신상품 개발 사례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방식으로 오후5시까지 진행된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금융개혁상 신설...혁신적인 금융회사에 금메달”
입력 2016-02-04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