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보챈다" 4개월 된 아기 창밖에 던진 산후 우울증 20대 엄마 붙잡혀

입력 2016-02-04 09:56
대구 서부경찰서는 4일 생후 4개월 된 아들이 울며 보챈다는 이유로 창밖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2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50분쯤 빌라 3층 집에서 아들을 7m 아래 창밖으로 던졌고 떨어진 아기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아기가 밤새 울며 보채 잠을 못 자고 스트레스를 받아 화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수년 전 조울증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고, 최근 산후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