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칩거 생활 불구 지지율 20%대 재진입” 안철수도 재상승

입력 2016-02-04 09:45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2월 1주차 주중집계(1~3일)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언론보도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1%p 상승한 21.9%로 다시 20%대로 올라서며 김무성 대표와 안철수 공동대표에 각각 4.4%p, 8.0%p 앞선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4.6%p)를 비롯해 대전·충청·세종(▲6.4%p)과 수도권(▲4.0%p), 20대(▲10.2%p), 30대(▲4.4%p)와 40대(▲3.1%p), 중도층(▲8.8%p)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상승한 20.5%로 시작해, 문 대표가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입당한 2일(화)에는 20.9%로 오른 데 이어, 조 전 비서관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3일(수)에도 22.4%로 상승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민생행보에 나섰던 김무성 대표는 0.7%p 오른 17.5%로 안철수 공동대표에 3.6%p 앞선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1.9%p), 30대(▲2.9%p), 보수층(▲6.9%p)에서 주로 올랐고, 일간으로는 지난 주말(31일)에 열렸던 ‘비박계 저녁 만찬’을 둘러싸고 친박계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던 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하락한 15.5%로 출발했으나, 2일(화)에는 16.9%로 상승했고, 설 연휴를 앞두고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던 3일(수)에도 18.4%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안철수 공동대표는 ‘창당 컨벤션 효과’로 0.7%p 상승한 13.9%로 문재인 전 대표와 김무성 대표에 각각 8.0%p, 3.6%p 뒤진 3위를 이어갔다. 안 공동대표는 대전·충청·세종(▲3.4%p), 50대(▲2.7%p), 보수층(▲1.5%p)에서 주로 올랐고, 일간으로는 공동대표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결정된 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상승한 13.7%로 시작해,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여했던 2일(화)에는 14.2%로 상승했으나, 3일(수)에는 13.7%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3%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하락했으나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6.6%로 2.3%p 내렸으나 5위를 이어갔다.

이어 홍준표 지사가 4.6%,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4.0%, 김문수 전 지사가 3.2%, 정몽준 전 대표가 3.1%, 남경필 지사가 2.9%, 안희정 지사가 2.6%,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4%p 감소한 10.3%.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2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4%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일 1,009명, 2일 1,007명, 3일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일 5.8%, 2일 5.7%, 3일 5.7%,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