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독교계가 13년째 ‘사랑의 쌀’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수영로교회와 호산나교회 등 부산지역 1800여 교회가 13년간 모금한 금액은 총 14억여원에 달한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그동안 이 성금으로 모두 8만여 포대의 쌀(10㎏들이)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물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안용운 목사·온천교회)는 ‘제13회 사랑의 쌀 나누기’를 3일 오후 해운대구 우동 홈플러스에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사랑의 쌀 모금 캠페인에는 부산지역 300여개 교회와 기관이 참여해 1억여원을 모금했다. 이 모금액으로 쌀 6100포대를 구입해 이날 전달했다.
사랑의 쌀은 작은교회와 선교단체, 독거노인, 장애인 단체, 소년소녀가장 등에 전달됐으며, 가정당 1포대씩 나눠졌다.
이날 전달식은 1부 감사예배와 2부 전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예배는 부산성시화 사회복지 위원장 박현수(순복음감천) 목사의 사회와 부본부장 최병석 목사의 기도, 부본부장 유연수 목사의 설교, 사무총장 강동현 목사의 사랑의 쌀 사역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웃사랑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지상명령”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쌀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사랑의 쌀 나누기 캠페인은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예수님의 사랑 실천을 위해 2004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300~500개 교회와 기관이 참여해 1억여원씩을 모금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기독교계 13년째 ‘사랑의 쌀’로 나눔 실천
입력 2016-02-04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