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무원 시정홍보가 사전선거운동이라 검찰수사 의뢰?..이중잣대가 선관위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대의민주주의에서 머슴(공복)인 공무원이 주권자 시민과 소통하고 시정을 알리며 의견을 수렴하는 건 의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눈 귀 닫고 제 할 말만 하는 '지배자'들에겐 '소통'하는 정치인이 바보거나 심지어 시정홍보로 시민에게 칭찬 듣는 게 사전선거운동으로 보일 겁니다”라고 했다.
그는 “성남시 SNS 시정홍보 민의수렴 시스템은 정부가 수차례 표창하고 타 기관에 벤치마킹까지 지시했던 모범적 시정홍보 시스템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SNS운영과정에서 공무원이 자칫 실수하지 않도록 '중립의무 준수'를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지시했는데, 시장 해명은 들어보지도 않고 100만시장을 검찰수사 의뢰한 선관위”라고 했다..
이 시장은 “한 손으로는 상 주고 다른 손으로는 벌 주는 이상한 정부입니다”라며 “총선승리 외치고, 새누리당 이기도록 예산편성하겠다는 장관들에겐 면죄부를 주지만 시정홍보하는 이재명을 검찰수사의뢰한 선관위”라고 했다.
그는 “정말 이상하죠?”라며 “'무상복지 방해하는 정부가 제2의 사대강사업으로 자치단체에 연 107억씩 공사비퍼주기 강요한다'는 기자회견 덮는 물타기일까요?”라고 반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재명 “눈 귀 닫은 지배자에겐 소통하는 정치인은 바보(?)”
입력 2016-02-04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