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멎어 이른 출근길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다만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에 대기정체가 더해지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습니다. 날씨가 풀리니 서울 시내 버스 안은 평소보다 승객이 많습니다. 옷차림도 많이 얇아졌지만 마스크를 쓴 승객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밖의 지역은 다음날인 5일 오전까지 평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오전 7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영하 2.6도, 강원도 춘천이 영하 10도, 강릉이 영하 0.2도, 부산이 영하 0.4도 입니다. 바람이 없어 체감온도는 같습니다. 낮에는 평년기온을 웃돌아 비교적 포근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4도, 춘천이 5도, 부산이 8도입니다.
다만 대기가 건조한데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오전 5시 발표한 예보를 보면 호남권과 제주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 영서는 오전까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오전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낮에도 박무나 연무가 남아있는 곳이 있어 안전 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설 명절 연휴에도 비교적 맑은 가운데 한파 걱정 없는 명절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주말 동안 아침 기온이 영하 6~7도로 떨어지면서 다소 춥겠습니다. 설 당일에도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어서 귀경길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입춘이라고 하니 심수봉의 봄날은 간다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가수 이선희가 부른 봄날은 간다 감상하면서 출근길·등굣길 주의사항 체크해보세요.
◆주의사항◆
출근길 : 마스크 챙기세요. 안개 주의하세요.
등굣길 : 마스크 챙기세요. 얇은 옷 겹쳐 입어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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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