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직캠] “페미니즘? I like it” 이 멋진 남자 유아인

입력 2016-02-04 00:01 수정 2016-02-04 00:56

영화 ‘좋아해줘’에 출연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0)이 우리 사회에 팽배한 성차별적 발언을 꼬집는 대사에 만족감을 표했다.

유아인은 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좋아해줘’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본인 대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다소 페니미즘적인 요소가 내포된 발언이라 민감할 법도 했다. 그러나 그는 꾸밈없이 솔직했다.

극중 한류스타 역을 맡은 유아인은 자기주장이 강한 드라마 작가(이미연)의 뒷 담화를 하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한 방을 날린다. “남자가 자기 할 말 하면 당당한 거고, 여자가 그러면 기센 거야?”

유아인은 “그 대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며 “단순히 여권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여자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짚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저도 ‘이 촌스러운 인간들아’라는 대사를 한 마디 첨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