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력회의(GCC),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 반덤핑 조사

입력 2016-02-03 19:32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의 경제개발부는 지난해 12월 31일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들 이스트 배터리 컴퍼니 등이 “한국산 제품의 덤핑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제소한 업체들은 수입되는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가 한국 내 판매가격과 비교했을 때 2% 이상 덤핑 이윤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은 피스톤식 엔진시동용의 연산 축전지 등이다. GCC 조사위원회는 실태 조사와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반덤핑 과세 여부와 기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GCC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 국내 업체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지역은 아시아, 유럽, 북미 등에 이어 가장 큰 자동차 배터리 수출 지역이다. GCC 국가들은 2013년 2억6794만달러어치의 한국산 제품을 수입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3억9339만달러 규모를 수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