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홍보 감독 다시 중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입력 2016-02-03 19:13
가오홍보(50) 감독이 다시 중국 축구 국가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중국축구협회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오 전 감독을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을 이끌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가오 감독은 2009~2011년 중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중국은 3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3대 0으로 꺾으며 공한증을 깼다. 2010년 6월에는 1998 프랑스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를 1대 0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오 감독은 2011년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해 8월 사임했다.

시나스포츠는 “협회가 체사레 프란델리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등을 후임으로 고려했지만 결국 가오 감독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달 8일 월드컵 예선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알렝 페렝 감독을 경질했다. 중국은 현재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조별리그 C조에서 3승2무1패(승점 11)로 조 3위에 머물러 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 가오 감독은 남아 있는 월드컵 예선(3월 24일 몰디브·3월 29일 카타르전)에서 ‘중국 축구 구하기’에 나선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