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가방 ‘란도셀’ ‘닥스키즈’ 제품 안전 기준 벗어나

어린이 책가방 중 ‘란도셀’과 ‘닥스 키즈’ 제품의 부속품이 안전성 기준을 벗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WCA는 어린이 책가방 21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일본에서 수입되는 란도셀 가방(1KR430AI5)과 국내 제품인 닥스 키즈 가방(DLS60UP10RKK)의 부속품이 안전성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란도셀과 닥스 키즈 가방은 표시 가격이 각각 35만9000원, 14만8000원인 고가 제품으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란도셀 제품에서는 측면 비닐 파이핑(테두리)에서 기준치의 89.4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확인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국내에서는 2006년부터 모든 플라스틱 재질의 완구와 어린이용 제품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또 가방 아래의 금속 리벳(체결 부품)에서는 기준치 1.3배 정도의 니켈이 측정됐다. 닥스 키즈 제품에서는 은색 코팅 인조가죽 부분에서 기준치의 3.1배 수준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확인됐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