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위성발사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실제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의미한다”고 3일 말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는 것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일본의 안보에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한미와 연대해 발사를 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자제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낮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자위대에 대해 계속해서 정보수집을 철저히 하고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며 “아울러 관계 성청(부처)에 대해 미국 등과 긴밀히 연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유엔결의를 확실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 발사한다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관계국과 연대해 자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아베 “北 ‘위성’은 탄도미사일…중대한 도발행위”, NSC 소집
입력 2016-02-03 09:45 수정 2016-02-03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