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 직원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다

입력 2016-02-03 09:40

포항선린병원(원목 김우현 실장) 직원들이 병원인수합병과 관련 인수의향서 접수마감을 이틀 앞 둔 2일 병원 또감사비전홀에서 아침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사진)

예배는 오전 7시50분부터 찬양, 기도, 설교 순으로 40분간 이어졌다.

직원들은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란 찬송가를 부른 뒤 “믿음 지킨 하나님의 사람들처럼 선한 일을 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게 하소서, 말씀대로 살았기에 위험 속에 살았던 선진들처럼 믿음을 삶의 최우선 가치로 두게 하소서, 이 땅에 사랑과 공의가 강물같이 흐르게 하소서”라며 기도했다.

김우현 목사는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그일라 주민들을 구원했지만 그일라지역 어떤 주민은 사울에게 다윗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 다윗을 위험에 빠트렸다”며 “그러나 다윗은 사울이 그일라에 온다는 것과 그일라 주민들이 자신을 사울에 넘기려한다는 것을 알고 그일라를 떠나 광야의 요새와 산골에 머물며 사울의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목사는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다윗은 무엇을 결정하기에 앞서 하나님께 물었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했으며, 하나님은 사명이 있는 다윗을 사울의 손에 넘기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선을 행한(그일라 주민들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해줌) 다윗이 그 일로 고난을 당해도 원망하지 않음을 볼 수 있다”며 “복을 받기 위해 그 일을 한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까지 남아 있는 우리 선린병원 직원들도 보상을 바라서가 아니라 병원을 지켜야 하는 소명 때문”이라며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께서 계수하심을 잊지 말자”고 했다.

그런 뒤 “이 세상이 말씀과 반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말씀대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이 세상의 탁류를 거슬러 올라가야해 위험 속에 손해 보며 살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천은 그래도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며 “믿음대로 살 때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세상이 변화될 것”이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병원 설립정신인 기독교 정신을 이을 수 있는 곳과 합병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병원을 지키고 있다”며 “남아 있는 170여명의 직원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포항시를 비롯한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