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최고 맛집 메뉴는?

입력 2016-02-03 09:25 수정 2016-02-03 12:42
자료=한국도로공사

국민 최대 명절 설, 기나긴 귀향길에 휴게소 먹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최고 맛집과 메뉴는 뭐였을까.

한국도로공사는 3일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 순위를 공개했다. 식사류로는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양방향)의 ‘덕평 소고기 국밥(6500원)’으로 조사됐다. 2위는 경부선 안성휴게소(부산)의 ‘안성국밥(7000원)’이 올랐다. 덕평 소고기국밥과 안성국밥은 2012년 이후 4년 연속 1,2위를 고수하고 있다. 판매량으로는 덕평 소고기국밥이 지난해 35만7000그릇, 안성국밥은 25만1000그릇을 기록했다.

이 밖에 경부산 안성(서울) 휴게소의 ‘한우국밥(7000원)’, 영동선 횡성(서창) 휴게소의 ‘한우국밥(7000원)’, 영동선 문막(강릉)휴게소의 ‘횡성 한우국밥(7000원)’ 등이 3~5위에 올랐다. 5위권 내 인기 식사메뉴가 모두 국밥인 셈이다. 식사류 외에 식음류(커피류는 집계에서 제외)는 핫바류, 호두과자, 어묵 순으로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1월 음식 전문가 등이 참여해 선정한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음식 EX-FOOD’ 10개도 선정·발표했다. 경부선 건천(부산)휴게소의 ‘누구나 돌솥비빔밥’이 총점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경부선 평사(부산) 휴게소의 ‘애플수제등심돈가스’, 경부선 죽전(서울)휴게소의 ‘죽전임금갈비탕’이 2,3위에 올랐다.

이어 경부선 서울만남휴게소의 ‘말죽거리소고기국밥’, 경부선 황간(서울)휴게소의 ‘돼지김치찌개’, 경부선 옥천(서울)휴게소의 ‘한방닭곰탕’, 전주광양선 오수(광양)휴게소의 ‘임실치즈철판비빔밥’, 남해선 섬진강(부산)휴게소의 ‘김치찌개’, 남해선 사천(순천)휴게소의 ‘새싹힐링비빔밥’, 남해선 문산(순천)휴게소의 ‘된장찌개비빔밥’도 10선에 들었다.

EX-FOOD는 지난 해 9월부터 총54일간 휴게소에서 음식을 먹은 고객 3만여 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역별 3개(총 21개)의 대표음식을 선정한 후 지역별 대표 메뉴를 조리학과 교수 등 전문가가 가격적정성, 심미성, 고객서비스, 맛 등을 기준으로 최종 평가해 선정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