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주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란에서 일본이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이란의 ‘구매력’을 자국내로 끌어들이거나, 이란의 낙후된 인프라를 개선하는 사업에 전 세계의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NHK 방송은 3일 일본 기업이 제재가 해제된 이란에서 3천억 엔(약 3조 원) 규모의 인프라 공사를 사실상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대형 엔지니어링 회사인 지요다화공건설은 이란 남부 반다르압바스 소재 정유공장에서 계획되고 있는 대규모 시설 개보수 공사를 수주하는데 이란 정부와 기본적인 합의를 했다고 NHK는 전했다. 정식 계약을 거쳐 공사는 내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이란 제재 해제 이후 일본 기업이 이란에서 따낸 첫 인프라 사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이란, 글로벌 수주 전쟁 막올랐다, 일본 3조원대 수주
입력 2016-02-03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