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최종, 힐러리 49.8%, 샌더스 49.6%, 재검표 움직임

입력 2016-02-03 08:32

미국 대선 첫 관문인 1일(현지시간)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고 민주당이 2일 공식으로 발표했다. ‘승리’라는 표현이 민망할 정도로 미미한 격차여서 재검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주내 99개 카운티 1683개 기초선거구에서 실시된 코커스의 최종 개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은 49.8%,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49.6%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고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 집계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이 결과가 공식 발표되기 전 샌더스 의원 캠프는 힐러리 승리를 인정하지 않으며 재검표를 요구할 움직임을 보여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미 언론에 “아이오와 민주당에 재검표를 요구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사자인 샌더스 의원도 2일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로 떠났지만, 아직 자신의 패배를 공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신 그는 이날 오전 CNN에 나와 “사실상 비겼다”고 강조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