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상여금을 훔친 30대 회사원, 도박자금 때문이라니

입력 2016-02-02 23:34
회사 금고에 보관 중이던 명절 상여금을 훔친 3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정모(32)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20분쯤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사무실에 들어가 설 상여금 지급용으로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8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정씨가 인터넷 도박을 하려고 돈을 훔쳤다가 범행이 드러나자 업주 측에 상여금을 다시 돌려줬다고 전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회사 주변 CCTV 등에 정씨가 늦은 밤 회사 건물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이 포착된 점 등을 토대로 정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