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쌈밥, 밤엔 비빔밥” 朴대통령, 64회 생일 맞아 K푸드 중심 오.만찬

입력 2016-02-02 21:49

박근혜 대통령은 2일 64번째 생일을 맞아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들을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은 오후 6시부터 2시간여 정도 비빔밥 등을 메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여러 국정 현안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올해 국정과제의 완수와 핵심법안의 국회 처리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정상외교 등을 통해 받은 기념품을 언급하며 해외 순방성과와 관련해 설명하는 등 국무위원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과의 만찬에 앞서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수석비서관, 특보 등과 조촐하게 오찬을 했다.

낮 12시께 시작해 1시간 40분가량 진행된 오찬에는 '음식 한류'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미니 쌈밥' 등의 다양한 퓨전 K푸드가 나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구조개혁을 중단없이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지난해 지구 4바퀴 반을 돌았던 해외순방 강행군에 대한 소회 등을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2014년 생일에는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등을 관저로 불러 점심을 함께 했고, 지난해에도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경호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오찬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