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안철수,더민주 이삭줍기 여의치 않다 보니.... 88억 세대의 고투”

입력 2016-02-03 00:01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민의당, 이번엔 새누리 의원들에 탈당-합류 러브콜”이라며 “더민주 쪽 이삭줍기가 여의치 않다 보니.... 88억 세대의 고투”라고 평가했다.

진 교수는 “조응천 영입, 새누리에게는 ‘최악의 영입’이겠지만, 더민주에게는 ‘최고의 영입’이겠죠”라며 “국민의당에게는 떨떠름한 영입이겠구요. 오늘 창당대회 소식이 묻혀버린 듯”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 때에 다시 정윤회 사건이 이슈로 떠오를 수 있겠죠. 새누리당에서 더민주를 향해"초조하고 다급하다"고 비난하는데, 정작 초조하고 다급한 것은 청와대와 새누리겠죠”라고 평가했다.

다른 글에선 "최근 더민주가 보여준 변화와 혁신의 모습이 탈당한 안철수 덕이라는 얘기는 앓던 이가 빠져 입안이 편해진 것이 다 충치 덕이라고 말하는 격"이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안철수, '최소 100석.' 목표를 원대하게 잡는 건 좋은데, 거기에도 정도가 있지"라며 "이쯤 되면 거의 공상허언증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지율 급락 안철수, 문국현의 전철을 밟고 있다"라며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보수층이 복원돼 돌아가고 지지층 중 가장 큰 축인 호남이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준 더민주당에 주목하면서 국민의당이 설자리가 없어진 모양새"라고 했다.

진 교수는 "국민의당, 새정연 '安·金체제' 회귀인가"라는 기사를 링크한 뒤 "결국 안철수-김한길이 탈당으로 셀프 재신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