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부터 브라질 깜삐나스 군경클럽에서 전지훈련 중인 양궁 대표팀(총 22명·선수 16명· 지도자5명·의무트레이너 1명)이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로 조기 귀국한다.
대한양궁협회는 2일 “오늘 WHO에서 지카바이러스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긴급 강화위원회를 소집, 양궁 대표 선수단의 4일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수단이 출국한 시기에는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크게 알려지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선수단이 머물며 훈련 하고 있는 깜삐나스 지역은 위험지역으로 선포된 산간 지역에 비해 지카 바이러스에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속한다. 선수단은 현재 모두 건강한 상태로 확인되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브라질 전지훈련을 통해 기후 및 환경 사전적응훈련으로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최상을 성적을 거두기 위한 선수별 적응 데이터 수집과 동기부여 훈련 등을 목표로 훈련해 왔다. 이미 훈련 후 열흘이 지난 상태로 유의미한 자료 수집과 훈련 효과를 얻은 상태로 조기 귀국에 따른 훈련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 귀국이 결정된 선수단은 3일 브라질을 출국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양궁 대표팀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로 브라질서 조기 귀국
입력 2016-02-02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