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현대차 정몽구재단 소아암치료 종결잔치 개최

입력 2016-02-02 18:15 수정 2016-02-03 14:51
혈액종양 교수이자 어린이학교장인 김학기 교수
개그맨 이은형 강재준의 사회로 진행됐다.
더블유와이치과 유원희 원장(사진 오른쪽).
서울성모병원 주관, 현대차 정몽구재단 주최로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지난달 29일 ‘제16회 온드림 소아암 치료종결잔치’가 개최됐다.

‘온드림 소아암 치료종결잔치’는 소아암 집중치료가 끝난 환아와 그 가족들이 희망을 품고 가정과 사회에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뜻 깊은 자리로서 금년에는 104명의 어린이들이 치료종결 메달을 받았다.

사회를 진행한 소문난 잉꼬 커플 개그맨 강재준, 이은형은 “이렇게 귀한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며 수많은 눈물을 넘어선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며 “이제는 건강이 회복되었듯이 가족의 행복도 회복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메달을 받은 김소연(11·가명)양은 환우들을 대표해 “갑작스럽게 입원을 하게 되며 길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과 병원학교가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앞으로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환아 부모들의 대표는 “처음에는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원망스러웠지만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며 “아이와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이겨냈다는 것이라며 이겨 내준 아이들이 대견하고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혈액종양 교수이자 어린이학교장인 김학기 교수는 “어렵게 아이들을 잘 돌봐준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과 부모님들께 감사 드리며,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준 정몽구 재단 및 모든 관계자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의 이봉주 사무총장은 어려움을 이겨내준 아이, 부모 그리고 병원관계자께 감사를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힘든 병을 이겨냈으니 앞으로는 모든 것들을 이겨내리라 믿는다”며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끝까지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후원사로 참석한 더블유와이치과의 유원희 원장은 “아이들을 너무도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서 평상시에도 무료치과 봉사를 통해 오랜 기간 탈북자 청소년들을 지원해 왔다”며 “우연한 기회에 서울성모병원의 백혈병 환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프고 무언가라도 돕고 싶어서 작은 정성이지만 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렇게 아이들을 후원하고 돕기 위해서 왔는데 굉장히 어려운 시간들을 씩씩하게 이겨낸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더 감동을 받고 간다”며 “기회가 된다면 매년 후원을 통해 아이들을 위로하며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홀로하의 임민택 대표는 “4년 전 서울성모병원의 환아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연예인 자선 골프대회 및 위로방문 행사를 기획, 주관했던 것을 인연으로 금년까지 3회째 연예인 사회자 및 다양한 후원을 통해 소아암치료 종결행사를 후원하게 됐다”고 전하곤 “매 번 올 때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보며 안타까움과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후원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성모병원 주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주최로 진행됐으며 사랑나눔회,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오연천 이사장),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이중명 회장), 한국소아암재단(한동숙 이사장), 홀로하(임민택 대표) 그리고 더블유와이치과(유원희 원장)가 후원사로 함께 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