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페이스북에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2일 오후 5시 현재 2800만회 이상 재생되고 51만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들 루카스의 심장을 기증한 헤더 클라크는 “흥분된다. 아들의 심장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니”라고 말한 후 상봉 현장에 나타난다.
조던의 어머니 에스더 곤살레스는 클라크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클라크와 인사를 나눈 뒤 뜨겁게 포옹하고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라며 오열했다.
클라크는 청진기를 조던의 가슴에 대고 살아 숨쉬는 루카스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다시 눈물을 흘렸다.
클라크는 루카스의 심장 소리가 녹음된 빨간 인형을 선물로 받았다고 현지 매체인 폭스10이 보도했다. 클라크는 이제 집에서도 루카스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루카스는 2013년 베이비시터 남자친구의 학대로 생후 7개월 만에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비극은 다른 가족에게는 희망이 됐다.
클라크는 “제가 겪은 아픔을 다른 가족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심장기증 의사를 밝혔다.
루카스의 심장은 만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피닉스 아동병원의 조던에게 이식됐다.
클라크는 “기적의 아기 루카스는 세 생명에게 새 삶을 주었다”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